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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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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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르바 수목원
작 성 자 김광재 작성일 2014-07-31 09:27 조회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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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집에 누워 잔잔한 파도 소리와 벌레 소리를 들으며 수목원 별명을 만들었어요. 바로 '조르바 수목원' 나무들이 모두 제 멋대로 자라고 있어서요. 관리를 아예 안 받는 건 아니니까 '조르버'로 할까 생각해봤지만 '맛'이 안 살아서 그냥 '조르바'로 했지요. 지난 6월 방문 때는 이리 실감나지 않았어요. '자연스러워서, 바다가 옆에 있어서 좋다' 였는데 오늘 보니 나무들이 저 생긴대로 환경에 맞추어서 지내고 있더라구요. 가장 인상적인 건 '향나무(?)' 였어요. 부모님 산소에 조경된 향나무만 보다가 뻗친 머리처럼 산발한 모습에서 '유레카'를 한 거지요. 또, 분홍색 십자 모양의 곷누리장 나무, 무지개 색을 닮은 천금성, 질 때 색도 예쁜 수국, 잎사귀에 뽀족한 줄기(?)가 돋은 루스쿠스, 비자나무 열매, 공룡 소나무, 아픈 멀구슬나무도 생각나네요. 이렇게 이 나무 저 나무 생각나는 건 실은 최홍렬 해설사님 덕분이어요. 해설을 아주 재미있게 해주셨거든요. 나뭇잎으로 만든 여우 얼굴도 귀여웠고요. 집에 올 때 차 안에서 박수 치기도 해봤지요. 어제는 천리포 바다도 하늘도 푸르러서 더욱 좋았어요. 바람도 시원했지요. 1박 2일 짧은 나들이였지만, 자연을 듬뿍 채우고 와서 한동안은 시원할 듯 싶어요. 무엇보다 멀구슬 나무가 얼른 회복되기를 바라며...수목원 식구들에게 감사 인사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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