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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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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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냥한 해설사
작 성 자 양봉선 작성일 2014-08-04 15:53 조회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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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렸던 한국공무원문학회의 문학기행!
 전주를 출발하여 2시에 대전역 동광장에 도착.
 충남의 청정해안을 향하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곳곳이 녹색 물결의 연속이다.
 태안반도를 지나면서 선․후배 문우들과 화기애애한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천리포수목원에 다다랐다.
 2000년에 『국제수목학회』에서“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후, 2009년에 개방된 곳을 차일피일하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된 날.
 400여종에 이르는 목련과 호랑가시나무가 꽃 필 때면 수목원의 자랑은 절정에 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9만평의 드넓은 땅에 뿌리를 내린 13,200종의 수종을 만나고자 해설자의 뒤를 따라 설렘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숨쉬는 뿌리를 가진 낙우송, 까마귀의 부리를 닮은 오구나무(일명 조구나무), 스님들의 염주에 쓰인 모감주나무, 붉은 붓순나무, 수련, 십자가의 꽃인 꽃산딸나무, 인간승리를 칭송하는 명예의 월계수나무,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하트 모양 잎사귀를 숨기고 있는 아이비 송학나무 등등 다양한 식물에 매료될 때마다 환호성이 저절로 나왔다.
 다채로운 주변의 경관도 일품이었지만 하얀 꽃을 피우는 희귀종 노각나무’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장소를 제공해 주던‘닛사나무’와의 짜릿한 만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특히, 바다짓바꾸리가 많이 산다는 낭새섬을 바라보며 껌성분을 가지고 있는 두충나무 잎사귀로 요술을 보여준 최홍렬 해설사의 다양한 입담이 일행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흐뭇했다.
 관광객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수목원의 1/3도 안되었지만 신비롭게 생긴 나무와 꽃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해 줄때 메모한 자료를 두고두고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나 할까.
 귀화한 미국인(민병갈 님)이 독신으로 살면서 1970년에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해 평생 지킴이로 기억될 고즈넉한 밀러 가든을 휘돌아다니다 수목과 어우러진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점심이 준비된 안면도의 횟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은 문학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민병갈 님의 고귀한 마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즐겁고 흐뭇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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