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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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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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리포수목원에서
작 성 자 강준 작성일 2014-11-21 11:18 조회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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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을 3번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감동이 복받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차례의 방문은 눈요기와 놀라움의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에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참 흥미롭고 예사롭지않은 수목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민병갈님의 나무사랑이 귀감이 됨은 물론 님의 유지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념이 될만한 시간을 베풀어주시는 수목원 식구들과 해설사님의 수고에 감사하며 수목원을 찾는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제 글을 실어봅니다.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나무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누어주는 감동을 담아봅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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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달래면서 망향의 고목(孤木) 심고
이방인 푸른 눈에 낭새섬 들여앉혀
천리포 만리타향을 조국으로 일구다
 

 

수목원 자취 담는 구름의 셔터소리
찰나는 가뭇없고 자연은 영속하니
삼백년 긴 안목 묻힌 선지자길 보듬다
 

 

나무에 미친 사랑 머문 터 천리포라
그윽이 품는 향기 모래등 물들이니
꽃무릇 도두락댕기 황홀경에 빠지다
 

 

지그시 눈을 감고 가신 님 우러르니
목련꽃 현요하고 수목장 자애롭네
고운 님 남기신 선물 호랑가시 상서롭다
 
 
 
 
낭새섬
 

 

님은 벽안의 눈물을 바쳤다
바다는 에머랄드빛 눈을 뜬다
 

 

님은 사랑하는 목련을 위하여
목숨을 또 바쳤다
모친에 대한 향수를 기리며
님이 낳은 가슴들이 글썽인다
 

 

눈에 담기 벅찬 사랑을 느끼며
낭새섬을 향하여 눈을 감는다
구름도 눈을 감는다
수목원 눈시울에 그리움이 넘친다
 

 
낭새가 홀연히 떠난 섬
섬만 남은 솔숲의 동그란 눈
먼 바다를 응시한다
 

 

님은 낭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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