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작가 <BIRD means> 전시 안내
- 짜잔 작가 전시전
기간 : 6.16 (목) - 7월 6일(목) 23일간
장소 : 밀러가든 갤러리, 노루오줌원
내용 : 새들을 대상으로 118점의 드로잉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입니다. 새소리와 새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짜잔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 나아가고 있음의 생생한 조우를 바람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는 ‘사는 기쁨’ 과의 조우 쪽으로 이동해 온 것 같다”
- 2023 짜잔 작가노트 중에서 일부 발췌-
새소리와 새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짜잔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노트
곁에 눈을 두지 않은 날, 괴로움만 보던 날, 살아 있다는 사실에 무감한 날, 아등바등 살아낸 날, 과거와 앞 날 생각으로 가득한 날에는 새를 보지 못했다. 하물며 서울의 빌딩숲에도 새들은 늘 있었고 지금은 훨씬 많은 새가 있는 시골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새를 보지 못한 날은 파도와 다투느라 바다를 보지 못하는 사람과 같았다.
잠시 잠깐, 새를 바라본 순간들과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 시간들이 점처럼 찍혀있는 하루는, 방심하면 이내 놓치는 살아있음의 감각들과 과거와 미래로 고약스레 멀어지는 마음을 눈치채는 척도가 되어주었다.
밤이면 작업실에 앉아 하루를 되짚었다. 새들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묻는 118점의 드로잉으로 시작된 <BIRD means> 휘청이는 날들 속에서 담담하게 그린 <BIRD means> 시리즈는 내게 조용한 기도와 가깝다. ‘살아 나아가고 있음’과의 생생한 조우를 바라는 기도.
(2021년 작가노트 중에서)
꽤나 오래전, ‘짠이씨는 어떻게 살고 싶냐’는 질문의 답변을 일기장에 얾겨 적어둔 걸 얼마 전 우연히 찾아 읽었다. 나도 모르게 함빡 웃었고, <BIRD means> 작업과 닿아있어 맘 한구석 뻐근했다. 어쩌면 이 주제의 작업은 오래전부터 내 속에 씨앗으로 있었던지도..
<BIRD means>시리즈를 몇 해 이어가고 있으니 재료와 컬러에 변화를 갖는흐름은 흡사 능선처럼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개인사에 헐떡대던 해의 <BIRD means>작업에 가장 화려한 색을 입혔었다는 사실을 얼마 전 눈치채고는 놀랐다. 어쩌면 그 시절의 <BIRD means> 작업은 내게 컬러테라피였을지도...
‘살아 나아가고 있음’의 생생한 조우를 바람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는 ‘사는 기쁨’ 과의 조우 쪽으로 이동해 온 것 같다” 오류 없이 정확하고, 잃어버릴 걱정도 없는 나의 나침판이 되어준 <새의 의미> 멀고도 멀고 험준한길이지만 결국 있을 곳에 도착하고 알맞게 지내는 철새의 이동처럼, 나는 여기에 와있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 구경이 즐거움인 날들이 모여 내가 살아 나갈 방향을 천천히 알려주세요
(2023년 작가노트 중에서)
짜잔 작가 <BIRD means> 전시 안내
- 짜잔 작가 전시전
기간 : 6.16 (목) - 7월 6일(목) 23일간
장소 : 밀러가든 갤러리, 노루오줌원
내용 : 새들을 대상으로 118점의 드로잉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입니다. 새소리와 새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짜잔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 나아가고 있음의 생생한 조우를 바람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는 ‘사는 기쁨’ 과의 조우 쪽으로 이동해 온 것 같다”
- 2023 짜잔 작가노트 중에서 일부 발췌-
새소리와 새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짜잔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노트
곁에 눈을 두지 않은 날, 괴로움만 보던 날, 살아 있다는 사실에 무감한 날, 아등바등 살아낸 날, 과거와 앞 날 생각으로 가득한 날에는 새를 보지 못했다. 하물며 서울의 빌딩숲에도 새들은 늘 있었고 지금은 훨씬 많은 새가 있는 시골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새를 보지 못한 날은 파도와 다투느라 바다를 보지 못하는 사람과 같았다.
잠시 잠깐, 새를 바라본 순간들과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 시간들이 점처럼 찍혀있는 하루는, 방심하면 이내 놓치는 살아있음의 감각들과 과거와 미래로 고약스레 멀어지는 마음을 눈치채는 척도가 되어주었다.
밤이면 작업실에 앉아 하루를 되짚었다. 새들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묻는 118점의 드로잉으로 시작된 <BIRD means> 휘청이는 날들 속에서 담담하게 그린 <BIRD means> 시리즈는 내게 조용한 기도와 가깝다. ‘살아 나아가고 있음’과의 생생한 조우를 바라는 기도.
(2021년 작가노트 중에서)
꽤나 오래전, ‘짠이씨는 어떻게 살고 싶냐’는 질문의 답변을 일기장에 얾겨 적어둔 걸 얼마 전 우연히 찾아 읽었다. 나도 모르게 함빡 웃었고, <BIRD means> 작업과 닿아있어 맘 한구석 뻐근했다. 어쩌면 이 주제의 작업은 오래전부터 내 속에 씨앗으로 있었던지도..
<BIRD means>시리즈를 몇 해 이어가고 있으니 재료와 컬러에 변화를 갖는흐름은 흡사 능선처럼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개인사에 헐떡대던 해의 <BIRD means>작업에 가장 화려한 색을 입혔었다는 사실을 얼마 전 눈치채고는 놀랐다. 어쩌면 그 시절의 <BIRD means> 작업은 내게 컬러테라피였을지도...
‘살아 나아가고 있음’의 생생한 조우를 바람으로 시작된 BIRD means 시리즈는 ‘사는 기쁨’ 과의 조우 쪽으로 이동해 온 것 같다” 오류 없이 정확하고, 잃어버릴 걱정도 없는 나의 나침판이 되어준 <새의 의미> 멀고도 멀고 험준한길이지만 결국 있을 곳에 도착하고 알맞게 지내는 철새의 이동처럼, 나는 여기에 와있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 구경이 즐거움인 날들이 모여 내가 살아 나갈 방향을 천천히 알려주세요
(2023년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