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맞은 오늘, 천리포수목원의 화단을 장식하고 있는 꽃 헬레보루스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헬레보루스는 이 시기 자주색, 짙은 보라색, 흰색 등 품종별로 다양한 색상을 자랑합니다.

헬레보루스는 사순절장미라고도 불리는데요. 보통 부활절 이전 40일간의 시기를 일컫는 기독교의 사순절과 개화 시기가 맞아떨어져 이같이 불린답니다.
헬레보루스가 자랑하는 꽃잎은 사실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조각입니다. 꽃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수술 주변에 있는 작은 초록잎들이 진짜 꽃잎이죠.

궂은 날씨에 빨리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라는 요즘입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헬레보루스의 다양한 색상을 감상하며 이른 봄을 즐겨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