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간지럽히면 웃어버리는 배롱나무

관리자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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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빛 아래 수목원을 거닐면 붉은 꽃, 매끄러운 나무껍질로 눈에 띄는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배롱나무입니다. 배롱나무는 화창한 하늘을 배경 삼아 사극 드라마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7월부터 9월까지 백 일 동안 꽃을 피워 '백일홍 나무'라고 부르다가 배롱나무가 되었다는 이 식물은 한 송이의 꽃이 백 일 동안 피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줄기에서 새로 꽃이 피어나며 계속되듯 보이는 것입니다. 꽃이 다 떨어졌나 싶다가도 어느새 활짝 피는 것이 배롱나무의 매력입니다. 마치 여름철 더위가 한풀 꺾였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처럼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꽃입니다.



배롱나무는 줄기가 가늘게 벗겨져 흰 무늬가 생긴 모습도 매력적입니다. 이 줄기를 손톱으로 긁듯이 만지면 잎이 흔들리는 모습 때문에 '간지럼 나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요. 이는 줄기의 껍질이 매우 얇아 미세한 자극을 주어 줄기와 잎에 전달되어 흔들리기 때문인데요. 큰 나무는 어른스럽게 간지럼을 잘 참기도 합니다.



꽃부터 줄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배롱나무!
천리포수목원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모습에 바로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