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정원의 마법사, 큰개기장 '스쿠어'

관리자
2025-10-01
조회수 83


천리포수목원의 어린이정원에는 이맘때쯤이면 분홍색 마법 가루를 뿌리는 식물이 있습니다. 큰개기장 '스쿠어'라고 하는 식물인데요.



마법 가루의 정체는 큰개기장 '스쿠어'의 이삭꽃입니다. 여름부터 조금씩 보여주다가 가을에는 무수한 분홍빛 이삭꽃을 피워, 반짝이는 가루가 흩뿌려지는 경관을 자아냅니다. 질감이 무척 부드러워, 오래전부터 유럽 정원사들 사이에서 많이 심어져 왔다고 합니다. 가을이 되면, 이삭꽃과 함께 잎의 색깔도 변하는데요. 잎끝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간혹, 빨간색이나 주황색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큰개기장은 북아메리카 프레리에서 넘어온 귀화식물입니다. 프레리는 따듯하고 평탄한 초원 지대인데요. 비가 매우 적게 와서 이곳에 사는 식물들은 자신의 키보다 2~3배 넘는 크기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더위와 건조에도 끄떡없이 살 수 있는 것이죠. 이를 증명해 주듯이 올해 무더위로 힘들었던 한여름에도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을 보낸 큰개기장 ‘스쿠어’는 이삭꽃을 바람에 날리며 한창 더위를 식히는 중입니다. 가을이 되면 이삭꽃을 피워내니, 가을을 부르는 마법 가루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큰개기장 ‘스쿠어’의 마법을 확인하러 천리포수목원으로 오세요!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큰개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