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따뜻한 가을 햇살을 품은 '털머위'

관리자
2025-10-15
조회수 231



가을이 깊어질수록 천리포수목원의 나무 아래 노란빛 별이 반짝입니다. 짙은 초록색의 두터운 잎 사이로 줄기마다 고개를 숙인 꽃봉오리에서 고개를 치켜세우며 밝은 노란색 꽃송이가 피어오르는 이 식물은 바로 ‘털머위’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꽃이 귀한 시기 피어난 털머위는 가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합니다.



털머위는 울릉도, 제주도 및 남해안 도서지방에 자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개화기간은 긴 편으로 10월부터 피기 시작해 제주도에서는 12월까지도 볼 수 있답니다.



한 해의 들꽃들이 모습을 감추는 11월이 되면 ‘털머위’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납니다. 꽃을 보기 어려운 시기라는 것도 있지만 추위를 견디는 강한 생명력과 노란색 꽃이 주는 따뜻함 때문일 것입니다.



잎과 줄기에 고운 털이 나 있어 ‘털머위’라 불리며, 바닷가의 염분과 바람에도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천리포수목원처럼 바닷바람이 매서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이유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며 털머위의 꽃은 지고, 열매가 익으면 민들레처럼 긴 털을 만들어 바닷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씨앗을 퍼트립니다. 가을의 햇살 아래 이제 막 피어나는 ‘털머위’가 따스한 온기를 더해주는 요즘입니다.



#천리포수목원 #털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