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함께여서 더 아름다운 너와 나, 벌개미취

관리자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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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봄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이 수목원에 펼쳐지는 때입니다. 오늘은 잔잔한 수채화같이 화단을 밝히는 벌개미취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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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유종인 벌개미취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길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벌판에서 잘 자라 ‘벌개미취’란 이름이 붙었지만, 본래의 이름보다 들국화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요. 들국화는 개미취와 쑥부쟁이, 구절초 등 야생 국화류를 총칭하는 말이기에 ‘들국화’라는 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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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벌개미취와 쑥부쟁이는 꽃이 피는 시기와 색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십상이지만, 잎을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쑥부쟁이는 가장자리에 톱니가 발달한 반면, 벌개미취의 잎은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길고 뾰족한 모양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 쑥부쟁이는 얇은 줄기에 수많은 꽃대가 달리지만, 벌개미취는 줄기가 비교적 튼튼하고 곁가지가 적어 구별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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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주 벌개미취 한 송이가 피어있던 자리를 다시 가보니, 그사이 다른 벌개미취들도 일제히 꽃을 틔워 연보랏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함께여서 아름답다’라는 말은 비단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바람에 맞춰 손을 흔드는 벌개미취. 지금 천리포수목원 수국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