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고양이 선생님의 시련, 등골나물아재비

관리자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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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을 걷다 보면 다양한 석상이 곳곳에 자리 잡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탐방객이 특히 좋아하는 석상은 '대만종벚나무' 아래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없어 교육생들은 깜찍한 귀와 근엄한 표정 때문에 '고양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마침 고양이 선생님이 꽃향기를 맡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e02c6b079da28.jpeg향기를 음미하는 표정에 홀린 듯 다가가 함께 코를 대보았더니 향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살펴본 꽃의 모습은 마치 가느다란 실로 엮어 만든 것 같은 모양입니다. 얇은 꽃잎에 고양이 선생님 코가 무척이나 간질거릴 생각을 하니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고양이 선생님을 괴롭히는 이 식물의 이름은 ‘등골나물아재비’입니다. 학명의 Ageratum은 '늙지 않는‘ 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꽃이 오랫동안 시들지 않고 피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10월까지 개화합니다.

앞으로 2달 간은 더 간지러울 고양이 선생님을 만난다면, 코를 한 번 긁어주세요. 고마움의 '야옹~'으로 답할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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