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보랏빛 별처럼 반짝이며 피어나는 개미취 ‘진다이’. 곧게 뻗은 줄기마다 수많은 별송이가 피어올라, 천리포수목원의 정원을 은은한 보랏빛으로 수놓습니다. 나비와 벌은 이 국화과 꽃을 찾아 날아들며 가을의 풍경을 한층 생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개미취 ‘진다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원 ‘진다이식물원’에서 선발, 재배된 원예 품종으로, 원종 개미취와 달리 꽃대가 더욱 조밀하고 곧게 뻗은 줄기가 특징적입니다. 이와 같이 식물원과 수목원에서는 다양한 품종 선발과 재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또한 대표적인 식물로는 사철나무 ‘천리포’라는 품종을 선발, 재배하였고, 이외에도 다양한 품종 선발과 재배에 힘쓰고 있습니다. 개미취 ‘진다이’는 어린이 키 높이 이상 자라는 큰 키를 자랑하며, 굵고 강직한 줄기는 거센 바닷바람과 가을비에도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해안 풍경 속에서 이 강인한 자태는, 자연과 맞서 살아가는 생명력의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개미취 ‘진다이’의 번식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해마다 건강하게 자라 무리를 지어 군락을 형성합니다. 뿌리 또한 줄기만큼 굵고 깊게 뻗어 내려 토양의 유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첫 서리가 내려도 개미취 ‘진다이’는 쉽게 주저앉지 않습니다. 꽃잎이 시들고 줄기가 말라가도 여전히 곧은 자태를 유지하며, 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당당함을 보여줍니다. 겨울 햇살을 받아 빛나는 마른 줄기와 씨앗의 모습은 가을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자연의 다채로움을 선사합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계절을 견뎌내며, 별빛 같은 꽃송이로 가을을 밝혀주는 개미취 ‘진다이’. 천리포수목원의 가을 정원을 거닐며 이 보랏빛 향연을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천리포수목원 #진다이개미취 #식물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