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 끝에 노란 손을 흔들며 봄을 알리는 식물이 있죠. 바로 산수유입니다.✨
산수유 꽃은 멀리서 보면 노란 뭉게구름처럼 아름답지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의 꽃차례 안에서 20~30개의 작은 꽃들이 톡톡 터져 나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밤하늘을 수놓는 황금빛 폭죽 같기도 하고, 우아한 왕관을 닮기도 했습니다.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 가지 위에서 홀로 피어나기에 그 노란 빛깔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산동성에서 구례 산동면으로 온 한 여인이 고향의 특산물인 산수유를 가져와 심었다고 합니다.
수줍게 심긴 작은 묘목 한 그루는 어느덧 마을 전체를 노랗게 물들였고, 구례에서는 여전히 매년 봄마다 화려한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영원의 사람’을 상징하는 꽃 산수유 아래에서 거닐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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