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푸릇함이 가득한 6월, 그 모습을 닮은 새끼 오리들이 천리포수목원 논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얼마 전 다 함께 손모내기를 했던 바로 그 논에서 앞으로 농사를 도와줄 기특한 오리들! 🐥 통통하고 귀여운 엉덩이를 뽐내며 활약할 천(리포)덕(duck)꾸러기들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 오리농법: 논 잡초를 뜯어 먹고 난 배설물이 비료가 돼 논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 현재 새끼 오리들 천리포수목원에 적응기간을 가지는 중입니다. ※ 오리가 논에서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먹을 걸 주지 마세요.

6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천리포수목원이 참여했습니다. 전 세계 51개국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천리포수목원은 숲체험교육, 청소년가드너, 환경피해자힐링캠프 등 오랜 기간 수목원에서 진행해 온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날 반가운 얼굴도 만났습니다! 기조강연을 해주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님도 만나고, 지난해 천리포수목원을 찾아 준 윌리엄 프리드먼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속 아놀드수목원장도 다시 만났습니다. 교육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프리드먼 원장은 오는 9월 가을에 천리포수목원을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의 모습을 보는 건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햇살이 따끈해질 수록 짙어지는 색과 향을 뽐내는 지금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의 식물을 소개합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둥실거리는 알리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엇비슷해보이는 돈나무와 다정큼나무도 앞다투어 꽃을 피워내고, 잎을 낸 닛사 나무 안에 들어서면 싱그럽고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알록달록 별이 쏟아지는 풍나무 잎도, 반짝이는 보석같은 헨리붓순나무의 꽃도 모두 이번 주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지금아름다운식물

6월 초, 초여름의 문턱에 선 천리포수목원의 싱그러운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천리포수목원🌳

초여름의 문턱에 닿은 듯 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날씨를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입니다.😎 최근 천리포수목원 가드너들은 한 해 중요한 일정 중 하나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바로 온실에서 키워낸 빅토리아수련을 수목원 입구정원 수조에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수련목 수련과에 속하는 빅토리아수련은 여름철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잎 한 장의 너비가 최대 3m에 이를 정도로 큰 잎도 놀랍지만, 새벽에 피는 흰 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야간개화종이라 해가 진 밤에 꽃을 피운 뒤 낮에는 꽃잎을 닫는데요. 수분하는 딱정벌레를 끌어들이기 위해 특유의 진한 파인애플 향을 풍깁니다.🍍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생하는 빅토리아수련은 열대성 수련인 만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 여름에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잎의 바닥 면에는 단단한 잎맥과 푹신한 공기층이 있어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활짝 핀 빅토리아수련의 모습은 8월부터 볼 수 있는데요, 그 전에 큰 잎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도 멋진 볼거리랍니다. 올해 수련을 옮기는 작업 사진과, 지난해 선보인 빅토리아수련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식물이야기 #빅토리아수련 #천리포수목원

”수료한 교육생, 수료 중인 교육생들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직접 가서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가지의 한 부분을 따오는 것과 나무의 전체 수형을 보고 햇빛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를 보는 것은 정말 정말 다릅니다.“ 수많은 식물을 동정해서 구분하는 ID test는 수목원전문가 교육생들이 거치는 가장 중요한 시험입니다. 열심히 식물을 공부하는 교육생들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전문가 #교육생의하루 블로그 글 바로가기👉 천리포수목원 블로그 검색 또는 스토리 확인!

6월 1일 오늘은 세계 공룡의 날입니다! 세계 공룡의 날을 맞아, 공룡의 친구이자 천리포수목원의 ‘살아있는 화석’ 울레미 소나무를 소개합니다.🦖🦖🌲🌲 2억 년 전,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쥐라기 시대부터 존재해 온 나무. 오랫동안 화석으로만 남아 멸종된 줄 알았던 이 고대 식물은 1994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인근 협곡에서 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공룡들의 먹이였던 흔적으로 인해 ‘공룡 소나무’라는 별명도 가진 이 나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분류된 매우 희귀한 멸종위기종 식물이랍니다. 지난해 말, 호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이 울레미 소나무 자생지로 접근하자 2백 그루뿐인 이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현지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인근 지역 다른 나무들은 안타깝게도 불에 탔지만, 울레미소나무 종은 지켜냈다고 합니다. 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식물온실에서도 울레미 소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2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살아남은 이 특별한 나무 앞에서 잠시, 아주 오래된 지구의 나이테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천리포수목원 #세계공룡의날 #울레미소나무

천리포수목원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동글동글한 보랏빛 꽃송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듯, 천장에 잔뜩 띄운 풍선처럼 한껏 부푼 마음을 전하는 모습. 그 주인공은 바로 알리움 ‘파티 벌룬스’입니다.🎈 이 식물은 양파, 마늘, 부추등과 같은 부추 속(Allium)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가 식탁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들과 먼 친척관계입니다. 꽃이 올라오는 줄기는 곧고 날렵하며, 하나의 뿌리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자라나 둥근 보랏빛 꽃들이 모여 핀 모습이 특징입니다. 꽃대마다 달린 보라색 꽃송이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시각적으로 풍성한 인상을 줍니다. 꽃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지만 여러 송이가 함께 피어있을 때는 정말 이름처럼 파티가 열린 것 같이 한껏 들뜬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지금, 천리포수목원 유리온실 앞 암석원에서 이들의 보랏빛 퍼레이드를 만나볼 수 있어요. 수목원에서의 축제가 늘 거창할 필요는 없죠. 꽃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오는 6월 21일은 천리포수목원의 창립 55주년 기념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사립수목원으로서, 천리포수목원은 앞으로도 식물들의 피난처인 소중한 수목원을 아름답게 가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륙은 초여름 날씨지만, 서해와 맞닿은 태안은 여전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6월입니다. 창립 55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이달의 즐길거리를 소개해드립니다.🦋🌷 #천리포수목원 #이달의즐길거리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인 아름다운 식물이 제 모습을 뽐내는 요즘입니다. 여름의 초입인 6월, 여전히 서늘한 봄 날씨를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의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천리포수목원 곳곳에서 화려하게 꽃망울을 틔운 작약의 모습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독특한 색감이 인상적인 파르개시개오가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큰연못 주변, 서양산사나무와 밤송이해당화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습니다. 수목원 곳곳에 핀 라일락의 달콤한 향기도 즐겨보세요. 모두 이번 주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천리포수목원 #지금아름다운식물

천리포수목원 한가운데에서 보랏빛 향기를 뿜으며 꽃을 피워낸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바로 멀구슬나무입니다.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을 지내고 있는 교육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멀구슬나무의 모습을 손글씨와 그림으로 전해드립니다.🧑‍🌾📝 (‘내가 그린 나무 이야기’ 콘텐츠는 비정기적으로 연재됩니다.) #천리포수목원 #멀구슬나무 #내가그린나무이야기

🦖찰리포스모건🦖은 모내기 응원 중❕ #천리포수목원 #모내기 #찰리푸스모건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27일, 천리포수목원에서 전통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손모내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내기에서는 특별히 태안 모항초등학교 학생 28명, 태안 소원초등학교 학생 19명이 참여해 함께 모를 심었답니다!🌱 천리포수목원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55th‘라는 글자와 함께 대표 수종인 호랑가시나무 모양으로 논 디자인을 했는데요. 6월 초에는 오리농법을 위해 수목원에 오리 식구들도 올 예정이랍니다.🐥 10월 추수까지 무럭무럭 자라며 천리포수목원의 여름을 밝혀줄 논 풍경을 기대해주세요!☀️

식물이 그린 수채화, 무늬식물🌈 천리포수목원에는 잎마다 다른 색과 무늬를 지닌 식물들이 모여 있는 ‘무늬원’이 있습니다. 초록에 흰 테두리, 분홍빛 물결이 어우러진 잎들은 식물들이 그려낸 작은 그림 같지요. 그 속에 서 있으면, 마치 자연이 빛으로 장난친 흔적을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런 식물들을 ‘무늬식물’이라 부릅니다. 무늬는 주로 엽록소가 부족한 세포의 배열, 유전적 돌연변이, 혹은 조직 내 색소 분포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생존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이 무늬가 영원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리버전(reversion)’이라 불리는 현상, 즉 식물이 본래의 초록빛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원사들은 무늬를 지키기 위해 가지로만 번식하거나, 리버전된 가지는 조심스레 관리하며 그 아름다움을 지켜줍니다.🧑‍🌾 무늬는 어쩌면, 식물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자연의 회화 같은 것. 자연이 잠시 허락한 변주의 순간을 우리는 오늘도 잎끝에서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준비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가 오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5월의 수목원은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기에 딱 좋은 시기여서, 5월 22일에 생물다양성을 기념하는 건 참 알맞은 일 같습니다.🦋 찾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천리포수목원의 다양한 아름다움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정말 좋다~! 너무 예쁘다! 감탄만 나오는 지금의 천리포수목원🌳 아름다운 식물이 너무 많아 고르기도 힘든 요즘입니다!👀 도심보다 낮은 온도의 선선하고 상쾌한 수목원에서 새로 나는 잎,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의 황목향화 ’루테아‘는 이제 막 꽃을 피워내기 시작해 주말에 오시면 사진 찍기 아주 딱이랍니다!📸 연못에서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 노랑꽃창포도, 오묘한 색감을 보여주는 삼색개키버들 ’하쿠로 니시키‘도 얼마나 멋진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봄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이곳, 천리포수목원에서 지금 아름다운 식물과 함께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천리포수목원 5월 이벤트] ✅공룡 찰리푸스모건과 사진 찍자 (5월 공휴일 및 주말 등장) ✅아무도 없는 수목원에서 즐기는 노을산책 (5월 금, 토 진행, 온라인 사전 예약) ✅’도장을 찍으면 완성!’ 목련 스탬프 엽서 만들기 (상시 진행) ✅’엎질러진 물은 나무에게 주자’ 천리포수목원 굿즈 판매 (상시 진행)

가시 없는 장미, 부드러움의 상징: 황목향화 🌼 황목향화는 영원한 사랑과 순수한 영혼을 상징하는 장미입니다. 가시 없는 부드러운 줄기와 우아한 자태 덕분에, 서양에서는 결혼식이나 로맨틱한 행사에서 자주 쓰이며, 중국에서는 영적 공간에서 마음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졌습니다. 원산지는 중국 광저우로, 오랜 세월 전통 정원에서 재배되어 왔으며, 19세기 초 유럽에 소개되었을 때는 장미답지 않게 가시가 없고 늦봄에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Old Roses』의 저자 그레이엄 머피는 황목향화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미 중 하나”라 평합니다. 늦봄이 되면 버터빛 겹꽃이 긴 줄기 끝에 흐드러지며 피어나, 벽이나 목재아치, 울타리를 따라 마치 꽃의 천처럼 흘러내립니다. 생장력이 뛰어나므로 넓은 공간에 여유롭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황목향화는 1978년 영국에서 들여온 이후, 반세기에 걸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늬식물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황목향화가 노란 꽃의 터널을 이룹니다. 마치 시간을 따라 피어난 풍경화처럼,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50년의 세월이 빚은 황목향화 터널, 천리포수목원에서 직접 만나보세요!🌳🌼